시도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詩)로 불리어지려면 언어를 떠나서는 안 되고 또한 예술의 반열에 놓이려면 아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본다.
3. 현대시에 나타나는 해체시의 양상
우선 박남철의 해체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박남철(朴南喆)은 1953년 경북 포항(영
2. 박남철
가. 뒤틀린 세계, 아버지 살해 욕망의 흔적
80년대 해체시에서 창작 모티브로 작용하는 아버지 살해 욕망은 불량스런 당대에 대한 저항과 부정의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정치적, 미학적 전복 의지와 관련해 대두된 것이다. 해체시에서 살해 욕망의 대상인 아버지는 혈연적 대상인 동시에 기
들어가는 말
1980년대 해체시인장정일을 발표하기에 앞서 ‘해체시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가장 첫 머리에 제기해 보고자 한다.
해체시의 요체인 해체의 기법은 다음과 같다. 문자가 있어야 할 곳을 그림과 낯선 기호들이 채우고 있는 것, 또는 대상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1980년대 시를 조사하는데 있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이 사건은 당시 몇몇 시인들에게 변화를 준 사건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시인 중 김남주 시인을 선택한 이유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시를 쓴 다른 시인들에 비해 김남주 시인의 시는 직설적이
Ⅰ. 1980년대의 세계무역
80년대 이전 세계 무역의 정책이 무역 보호주의와 자유주의가 서로 대립되어서 나타난 것이 특징인 반면, 80년대 이후의 변화는 무역 정책의 변화가 특정 시점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무역 정책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의 변화는 더 이상
해체의 경향을 이끌어 냈다. 80년대 우리의 역사는 5월로 상징되는 피의 역사, 항쟁의 역사이며, 우리민족의 내면세계를 죄의식으로 얼룩지게 만든 시기이다. 송지윤, 위의 논문, p. 2.
이러한 80년대의 암울한 현실에서 해체시는 갈등과 혼란으로 뒤엉킨 현실을 고발하며, 박남철, 황지우, 이윤택은 해
시에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지금까지 이 글에서는 80년대의 모더니즘 시를 크게 세 가지 계열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980년대 시의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해체시의 대두이다. 황지우, 박남철 등 젊은 시인들에 의해 모색된 해체시는 이후 장정일, 김영승, 박상우 등에
-시인 박남철과 그의 작품-
1. 시인 박남철에 대해서
‘포스트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반발하여 나타난 문화형식으로서 우리 문학에서는 80년대 이후의 시와 소설들에서 발견된다. 이른바 해체시로 불리는 황지우, 장정일 등과 지금부터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박남철의 작품은 해체와 패러디의 방
시는 80년대 한국 근대성에 대한 회의와 반성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의 것들과 전면적으로 반대 입장에 서려한다.
80년대의 모더니즘 시는 크게 다음 세 가지 계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전통적인 시 형태의 파괴와 해체를 통하여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는 시적 흐름이다. 이성복, 황지우, 박남철,
시대의 비평적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패러디의 독립된 영역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착안하여 70-80년대의 패러디 작품들, 그 중에서도 오규원, 황지우, 유하, 장정일의 작품을 각 두 편씩 다루었다. 시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패러디이든 패스티쉬이든 시에서 시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② 시